분류 전체보기(605)
-
서울 시청앞 자동차 사고
서울 시청앞 자동차 사고는그 누구를 탓할 수 없습니다.하지만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4.07.05 -
둥지를 벗어나 3
사실 영미만 피해자는 아니었나 보다. 제보자 선현은,“제가 대학을 3년 다녔을 때, 장 감독이 발로 영미의 배를 차는 걸 봤습니다. 여자 하키부 운동장이 오른쪽에 있었는데,기숙사에서 운동장을 보면서 목격을 했거든요. 평소에도 장 감독의 폭언은 일상이었어요. 비하 발언도 극심했습니다.그때의 상황은 영미가 선배와 트러블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그걸 보고 발로 찼던 거예요.그 여자애를 하키계 안에서 평소 들리는 얘기로도 비하 발언이 심했어요. 사람한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짐승 취급하듯,완전 장 감독 그 새끼는 살인마 그 자체였고, 사이코패스였습니다.”또 다른 제보자 미선은,“영미가 장 감독한테 인격 모독을 너무 많이 당했었습니다. 여자로서 창피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폭행까지 당하자 결국 못 견뎌 그만두게 ..
2024.07.05 -
둥지를 벗어나 2
대학 1학년 겨울의 어느 날, 새벽 3~4시에 나가서 놀았는데, 다음날이 쉬는 날이었다. 물론 이건 영미의 잘못이었다.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감독이란 새끼가 시비를 건 것이다.“진영미, 너 남자랑 그 시간에 만나서 뭔 짓거릴 하냐? 하키 선수란 씨발년이 개념도 없엇!개썅년이 어따대고 몸을 굴리고 다녓!”그런 식으로 모욕을 주는데 분노하지 않을 이가 어디 있을까.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를 치는 바람에 기숙사 바깥까지 다 들렸다. 이에 화가 난 감독은,“개씨팔년, 죽이고 말겠다! 으아아아악!!!”이러면서 주먹질을 해대는 것이었다. 그 바람에 기숙사 안에서는 자다가 깨어나 구경하는 동기들,선배들로 인산인해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학교 이사장은,“그만두지 못하겠어!”이랬다. 폭력교사의 만행을 처음부터 다 보고 ..
2024.07.05 -
둥지를 벗어나 1
소설둥지를 벗어나堂井 김장수 진영미. 2000년 3월 21일생. 경기도 화성시의 자영업자 가정에서 태어났다.초등학교 시절부터 하키에 소질을 보여 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표선수로 활약했었다.하지만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폭력과 폭언에 노출되었다.당시 하키 스틱에는 실핀이 꽂혀 있었는데, 어느 날 시합에 지자마자 기합을 받았는데,“왜 중요한 시합에 지냔 말야! 진영미, 너 똑바로 못해!”그러면서 하키 스틱으로 머리를 세게 때렸다.하필 실핀이 꽂힌 곳에다가 머리를 맞았으니 땀이 흐른 줄 알고 닦았더니, 피가 흘렀다.그것도 피가 귀와 목을 타고 흥건하게 흐른 것이다. 그런데도 감독이란 놈은,“씨발, 엄살떨지 말고 엎드려! 어따 대고 주접이얏! 씨팔!!”사정 봐주지 않고 폭력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피가 바닥에 고여 있..
2024.07.04 -
배구선수, 조국과 인연을 끊기까지 3(마지막회)
출소 후, 미선이 누나가 마중을 나왔다.“경태 왔구나!”“누나!”그 동안의 설움이 북받쳐 올라 경태는 참고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만다.이를 지켜본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얼마 후 매형이 될 사람인 재 사이판 교포 사업가였다.“오경태라고 했나?”“예.”“경태 자네도 새 삶을 찾을 준비를 해야지. 이제는 배구 없는 세상으로 가지 않겠나?”잠시 망설인 경태. 하지만 이제 한국에 대한 미련을 끊을 좋은 기회로 알고 대답한다.“네. 형님을 따라 배구 없는 세상으로 가겠습니다. 가기 전에 부모와 담판을 지어야겠어요.”한편,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경태의 감옥 수감을 축하하며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하지만, 갑자기 쳐들어온 경태를 보고 놀란다.“무, 무슨 일이냐? 경태야?”“돈 많이 벌어왔니?”반성도 없이 돈타령만 해대는 ..
2024.07.04 -
배구선수, 조국과 인연을 끊기까지 2
그러던 어느 날, 경태에게 룸메이트인 성태우 선배가 접근해서는,“경태야, 이번 경기는 어차피 지는 경기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원금만 5천만 원 줄게.응? 부탁해. 한번만 우리 바람 들어주렴. 응?”성태우 선배의 애교 섞인 말투와 만날 돈타령만 해대는 부모님….이제 오경태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승부조작’의 굴레를 뒤집어쓴다.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그래도 승부조작은 범죄임을 알기에 그는 늘 괴롭기만 했다.그렇게 3년 후, 신일 레이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찰이 왔다.“오경태 씨 맞죠?”“예. 왜 그러시죠?”“잠깐 따라오세요. 승부조작 혐의로 체포합니다.”이제 오경태의 배구 인생은 나락으로 치달았고, 경찰서에서 만난 성태우와 오경태.“선배,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2024.07.04 -
배구선수, 조국과 인연을 끊기까지 1
단편소설배구선수, 조국과 인연을 끊기까지堂井 김장수 1985년 12월 9일, 한 아이는 누나와 부모님의 축복 속에 태어났다. 그 이름은 오경태.그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부터 이런 말을 듣고 자랐다고 한다.“너는 훌륭한 배구선수가 될 수 있을 거야.”하지만, 기구한 운명은 그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을 결국 막아버렸다.초등학교 다닐 때는 그래도 촉망받는 선수였고, 6학년 때는 모교(母校)를 전국 우승까지 올려놓았다.하지만,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쓰러지셨다. 어머니가 유언으로 남긴 말씀은,“경태야, 이 엄마가 없어도 굳세게 살아야 한다. 배구 열심히 하고…, 아빠 말씀 잘 들어라….미선이 너는 동생 잘 보살피고….”이 말씀을 남기고 엄마는 돌아가셨다. 하지만 그 때부터 경태의 인생은 틀어진다.아빠가 새..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