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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의 꿈 4
◆카타르로 갈 준비를 마치다이삿짐을 싸는 도중에 진수 아버지가 오셨다. 그것을 보는 어머니는 아버지한테,“여보, 우리 이민 가요.”“어디로? 대체 무슨 일이야?”“담임선생님께 전화가 왔는데, 진수가 퇴학 처리되었대요,”“정말이야? 진수가 축구 잘 하는 게 그렇게 싫었나?”“아까 문자가 왔는데, 어느 중학교에서도 진수를 안 받겠대요. 아참, 제가 녹음한 통화 내용인데….”통화 내용을 듣는 진수 아버지는 분노한다.“그년은 선생 자격도 없어! 그 선생이 우리 진수한테 피해를 주기 전에 태수와 함께 이사 가야겠어.”“알았어요. 태수하고 진수 오는 대로 다른 나라 알아보죠.”때마침 진수가 태수 형과 함께 집에 온다.“진수야, 태수야, 우리 이민 가자.”“어디로 말인가요?”“캐나다라든지, 아니면 호주라든지….”태수..
2024.06.21 -
진수의 꿈 3
◆선생님의 설득도 뿌리치다그런 진수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 ‘흘겨보는’이라는 편이 어울리겠다. - 한 사람이 있었으니,진수가 속해 있는 6학년 3반 담임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진수가 축구를 잘 하는 것을 싫어했고,진수가 대학에 졸업하고 취직해서 부모에게 효성스러운 아들이 되기만을 바랐다.남들이 다 가는 길을 똑같이 가는 것만이 정상인 한국 사회에서 대학과 취직은 당연한 조건이었다. 진수는 그것이 싫었다.진수는 공부뿐만 아니라 축구선수로 성공하고 싶은데, 담임선생님은 진수의 취직만을 철저히, 그리고 간절히 바랐다.6학년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을 때(2012년) 결국 담임선생님은 진수를 호출했다.“마지막 겨울방학 잘 보내세요. 그리고 김진수, 너는 끝나고 남아. 선생님이 할 얘기가 있어.”영문도 모른 채 친구..
2024.06.20 -
진수의 꿈 2
◆축구와 함께 유명해진 진수, 그리고 주위의 격려그 부모님의 격려 덕분에 전교에서는 15등 안팎의 성적을 받고,축구부에서는 발군의 성적을 올리며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상과 메달을 받고,6학년 때는 축구부의 우승을 가져다 준 진수였기에.형 태수는 진수가 축구하는 모습을 핸드폰으로 촬영하여 페이스북에 공개했다.진수의 아버지는 KBS, MBC, SBS의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시느라 바빴다. 진수의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진수 그 녀석은 축구를 무척 좋아했죠. 특히 메시를 제일 동경했죠.하지만 저희는 가난해서 유니폼과 축구공, 축구화를 사 줄 돈이 없었죠.그렇지만 학교에서 지원해 준다니 정말로 고맙습니다. 저는 우리 아들이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진수는 메시를 진심으로 동경하고 좋아하..
2024.06.20 -
진수의 꿈 1
소설진수의 꿈堂井 김장수 ◆어릴 적부터 시작된 축구와의 인연상촌(霜村) 김진수. 그 아이는 서울 종로구의 한 동네에서 태어났는데, 2000년 4월 13일생이다.그 아이는 어릴 적부터 축구를 좋아했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 그 당시 진수가 2살 때는 2002 한일 월드컵이 개최된 때였는지라진수도 그 영향을 받아 축구를 좋아했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 당연히 진수도 축구를 5살(2005) 때부터 잘 했다.하지만 메시는 6살 때인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서 맹활약을 했다.물류회사에 다니시는 아버지와 가정주부인 어머니가 사 주신 축구공을 가지고 놀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10살 때인 어느 날, 진수는 아버지께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다.“아빠,..
2024.06.19 -
명선이의 꿈 33(마지막회)
최후, 그리고 황혼2040 올림픽과 2042년 한국 월드컵, 2044년 4월 12일에 일어난 나딸리 아주머니의 죽음에 이어,2046년 노벨 문학상 수상 등 카트린 권은 여러 가지 일을 겪었다. 2047년 12월 30일에는 남편 제롬을 잃었다.그 충격으로 하반신 마비가 왔다. 그래서 카트린 권은 아들 루이와 딸 마리의 간호를 받으며 여생을 보냈다.2051년 3월 22일에 카트린 명선 권은 중병에 걸려 천국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내 뼈를 화장해서 한강에 뿌려 다오. 묘지는 집에다 하면 된단다. 이제는 천국에 갈 준비가 된 것 같다.하느님, 저를 거두어 주소서.”2051년 3월 26일, 카트린 나딸리 명선 권은 향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생전의 뜻에 따라 시신은 한강에 뿌려졌고, 프랑스 레지옹 ..
2024.06.19 -
명선이의 꿈 32
친구들의 현황그 후 친구들의 현재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루이는 어릴 적부터 바이올린을 잘 익히더니,어른이 되어서 파리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했다. 훗날에는 폴라음악상까지 받을 정도로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훗날 아들 앙리는 아버지를 닮아 음악가가 되었다. 줄리안은 주 UN 대사가 되어 UN본부 판문점 유치에 큰 공을 세웠다.줄리안의 딸 엘레나는 제롬의 아들 루이와 결혼하여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두었다.이다는 해군 대령과 결혼했고, 마리는 대학교수와, 엘리는 공군 소령과 결혼했다.미헤유는 수녀가 되었으며, 릴리안은 샤를과 결혼하여 아들 프랑수아와 딸 나딸리를 낳았다. 샤를은 한국어 교사가되었다.샤를의 아들 프랑수아는 제롬의 딸 마리와 결혼하여 딸 쥘리와 아들 티에리와 장을 낳았다.프랑수아의 아들이자 ..
2024.06.19 -
명선이의 꿈 31
2038년 동계올림픽 금메달제롬 부부는 카트린 권의 두 오빠와 함께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광경을 목격한다.‘아, 이제 한국은 많이 발전했구나.’카트린 권은 생각했다. 카트린 권은 알고 있었다.진작 축구를 그만두었더라면 좋았을 것인데 왜 이렇게 먼 길을 돌아 왔는지 말이다.“작은오빠, 한국은 지금 어떻게 되었나요?”“각지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고, 평화롭고 잘 살게 되었어.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크게 증가했고, 유라시아 최고의 사통발달(四通發達) 거점이 되었지.”“그러게 말이다. 명선이 너도 우리나라가 통일되는 광경을 봤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프랑스에서 애 키우느라고 한국에 올 시간도 없었어요.”“통일 한국은 프랑스보다 애 키우기 좋은 환경이란다. 우리 어렸을 때는 결혼도 출산도..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