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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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피날레 11
훈장 수여, 그리고 감독 취임장세절은 귀국 후 체육훈장을 받았다. 그리고 그 훈장과 금메달을 부모님과 할머니께 보여 드리면서,“이제 효도할게요. 정말이지 저를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정말 고맙다, 세절아! 네가 우리들을 기쁘게 하는구나!”“걱정마라. 이 할미가 맛있는 거 해줄게. 기다려. 알았지?”“네 할아버지께서 이걸 보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늘에서 보고 계실 거야.”고향집에서 큰 환영을 받은 장세절은 마을에서도 큰 환영과 박수를 받았다.“우리 마을이 생긴 이래 큰 경사네.”“세절이가 우리 마을을 빛내 주었어요.”“세절이가 해낼 줄 알았어!”곧바로 마을 잔치가 벌어졌다. 세절이네 가족들도 모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희선이는 결혼반지를 세절이한테 받았고, 그 자리에서 세절이에게,“우리, ..
2024.10.18 -
피의 피날레 10
영광의 금메달장세절은 2024 올림픽 마라톤 종목에 참가하여 열심히 뛰었다.일본, 에티오피아, 케냐, 남수단,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장세절은,‘포기하지 말자.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잖은가.’하며 의지를 굳게 다졌다. 이윽고 달리기 준비가 끝나고, 총성이 울렸다.장세절은 ‘서두르지도, 쉬지도 말라’는 어느 위인의 말을 간직하며 천천히 달렸으며,중간 중간에 물을 머리에 끼얹기도 하며 쉬지 않고 달렸다. 앞쪽의 선수가 지치는 기색이 역력하자,장세절은 힘을 내어 마침내 앞쪽의 선수와 맨 앞에 달리던 선수를 가까스로 제쳤다.그리고 올림픽 스타디움에 들어선 장세절은 조국을 생각하며 열심히, 그리고 빨리 뛰었다.그렇게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장세절은 시상대 앞에서 애국가를 ..
2024.10.18 -
피의 피날레 9
체육대학 졸업, 그리고 슬럼프 세절이는 그 후 체육대학에 교비생으로 입학했다.세절이는 대학 3학년 때 국가대표가 되어 육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하지만 세절이도 슬럼프는 피할 수 없었다. “세절이는 더 노력해야겠어.” 이 말에 상처를 받은 세절이는 혼자 운동에 전념했다. 그 와중에도 의심스러운 약은 먹지 않았다.주변 사람들은 아파도 약도 마음 놓고 못 먹고 있는 세절이가 안타까워 은퇴를 권유했지만, 장세절은 그럴 수 없었다.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펑펑 울기도 했지만,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용기를 내어 성공하자는 의지를 굳게 다졌다. 훗날 장세절은 이렇게 회상했다. “만일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대로 주저앉았다면 내 일생은 망가졌을 것이다.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왔..
2024.10.18 -
피의 피날레 8
세광이의 일생동생 세광이는 2003년 12월 4일에 태어났다. 호는 경촌(耕村)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형과 사이좋게 지냈고,그 우애는 죽는 날까지 변함이 없었다. 중학교까지는 집에서 다녔고, 고등학교는 도시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대학교 졸업 후 회사에 취직하여 결혼을 했다. 그 후로는 혜산으로 가서 사업가가 되었다.장세광은 혜산에서 생수 회사, 철도 회사, 건설 회사 등을 경영하면서도 혜산의 동계 올림픽 유치에도 크게 공헌했다.그 후 경촌 장세광은 노벨 평화상에 올림픽 훈장도 받았다. 2096년 3월 4일 별세하면서도끝까지 형에 대한 우애를 잊지 않았다. 슬하에 딸 영숙이와 아들 진암(眞庵) 장효선(張孝瑄)이 있다.
2024.10.14 -
피의 피날레 7
중고등학교 시절중학교 육상부에서 마라톤을 배우려면 돈이 필요하지만, 세절이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면서도세절이가 마라톤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 주셨다. 동생 세광이도 모범생으로 살면서도형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응원 덕분에 전국소년체전에서는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고,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노력을 열심히 하여 마라톤 금메달을 땄다.그래서 체육대에서 교비생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행운도 누리게 되었다.
2024.10.13 -
피의 피날레 6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인구가 1학년이 된 후 어느 날, 인구가 세절이에게 이렇게 말했다.“세절이 형, 형아는 커서 뭐가 될 거야?”“나는 운동선수가 되고 싶어. 인구 너는?”“나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그럼 인구는 공부 많이 해야겠네?”“세절이 형아는 공부 잘 하니까 해낼 거야.”“고맙다, 인구야.”세절이는 2학년 담임선생님인 임성미(林盛美) 선생님의 사랑을 받았다.사실 장세절은 살면서 말썽과 장난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아예 그런 장난을 할 유혹을 어릴 적부터 이기는 법을 익혔다고나 할까. 차라리 장세절에게는 그것이 나은 건지도 모른다.임성미 선생님은 세절이에게 이렇게 말했다.“세절아, 너는 공부 잘하고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니까 마음에 들어. 그러니까 앞으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렴...
2024.10.13 -
피의 피날레 5
초등학교 입학세절이가 7살 때였다. 세절이는 동생 세광이(당시 4살)를 데리고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세절이가 1학년에 입학했을 때,담임선생님이신 주광호(朱廣浩) 선생님은 세절이 형제를 교단 앞에 세우고 말씀하시기를,“장세절과 장세광 형제는 언젠가 큰일을 해낼 것이니까,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도록 하자. 알겠지?”하는 것이었다. 세절이가 입학할 당시 학교의 현황을 보면, 1학년은 세절이를 포함해 9명,2학년은 혜지와 성우를 포함해 10명, 3학년은 5명, 4학년은 6명, 5학년은 13명, 6학년은 14명이었다.비록 시골 학교였지만, 정이 많고 왕따가 없어 행복한 학교생활이었다고 장세절은 술회했다.세절이는 공부뿐만 아니라 모범적이고 운동을 잘 해 주변의 칭찬이 자자했고,희선이에게도 사랑받을 만큼 착한 학생이..
2024.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