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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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 다녀와서
동생 차를 타고 삼척에 다녀왔다.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나서 버스를 타고 걸어왔다.
2024.04.14 -
도서관에 다녀왔다
도서관에 다녀왔다. 아침에 어디 들렀다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도 자르고 걸어서 중앙시장까지 가다가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집에서 샤워를 했다.
2024.03.14 -
인터넷을 고쳤다
인터넷을 고쳤다. 그저께 폭설이 와서 인터넷이 끊겼는데, 오늘에야 다시 연결되었다.
2024.02.24 -
군주제와 절연
나는 15일자로 군주제와 절연했다. 그들을 흉내냈던 내가 부끄러웠다. 이제 다시 그럴 일 없을 것이다.
2024.02.18 -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에야 이메일을 보냅니다. 꾸지람 들을 각오하고 이 메일을 보내는 겁니다. 오늘 새벽에 눈을 떠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대로 황제가 된다 해도 미래의 아내에게 상처가 될까봐 두려웠고 제가 해온 일들이 너무 무의미해서 아무도 주목하는 이가 없어서 제게 남은 것은 나이와 잔주름, 그리고 고독뿐입니다. 저도 결혼하고 싶은데 아무도 오는 여자가 없고 이 나이가 되도록 헛되이 살았구나, 늙어도 이 모습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서… 대관식 하나 못 치렀으면서 황제라고 칭하기에는 너무나도 창피하고 더군다나 아무도 저에게 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16년을 황제라 자칭하면서 그 동안 돌아보니 얻었던 것보다 잃어버린 것들이 더 많습니다. 더군다나 결혼하고 싶어도 제 상태에서는 장애인에게 시집올..
2024.02.15 -
이제 후신라왕조는 문을 닫는다
이제 후신라왕조는 오늘로써 문을 닫는다. 돌아보니 지금 내게 남은 건 나이와 잔주름, 고독뿐이다. 이제는 새 삶을 찾고 싶다. 나도 결혼하고 싶고, 미래의 내 아내에게 상처가 되는 것이 두려워 이제는 껍데기뿐인 황제 노릇을 그만둔다. 나는 이제 대한민국 시민이다. 국민으로서 도리를 한 것이다. 안녕, 후신라왕조. 안녕, 후신라조선.
2024.02.15 -
갑진년 새해
2024년(금강 17) 새해가 밝았다. 계묘년이 가고 갑진년이 밝았다. 우리 가족들, 우리 이웃들, 성당 식구들, 신부님, 수녀님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