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모음(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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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4
아버지의 뒷받침그날부터 현선이의 꿈은 하나 더 늘었다.“국가대표가 된 후에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어서 꿈은 있지만 집이 어려워 망설이는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어요.”현선이의 꿈은 훗날에 이루어졌다. 현선이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원인은 아버지의 뒷받침이었다.그 덕분에 크게 성장한 건지도 모른다. 가족의 수입원은 아빠의 국민배당금 150만원이 전부였지만,코로나를 이겨낸 한국이 이렇게 발전하여 새 대통령이 국민배당금을 챙겨주는 현실이현선이의 꿈을 이루게 한 원동력이었다. 한 달에 한 번 통장에 돈이 꽂히니일을 못 해도 마음 놓고 병원에 갈 수 있게 되었다. - 현선이 아버지는 무릎의 통증을 앓고 계셔서현선이는 그것을 마음 아파했다. - 현선이도 학교 등록금과 체육 발전 지원도 무료였다.게다가 현선이가 태어났을..
2024.08.16 -
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3
전국 꼴찌에서 2, 3위까지고향인 인천광역시 동구에서 2009년 3월 22일에 태어난 현선이는3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50세의 나이에 그녀를 낳은 아버지 슬하에서 바르게 자랐다.그냥 초등학교 1학년에 학교에서의 적응을 위해 잡았던 탁구채였지만,도덕 과목과 사회 과목에서는 반 1등을 놓친 적이 없는데다,초등학교 2학년까지만 해도 전국 꼴찌였던 현선이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였고,4학년 때에는 인천에서 유망주가 되었다. 인천광역시 대표선수 선발대회 탁구 개인전 2위,인천광역시 교육감배 탁구대회 개인복식 1위, 전국 소년 체육대회 인천 대표 금메달 등.현선이는 기술이 뛰어났다. 서브를 잘 했고, 리시브를 할 때마다 공을 놓치는 법이 없었다.물론 실수는 했으나, 그때마다 기술을 연마하여 남들에게 지지 않..
2024.08.15 -
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2
14살에 철이 들다14살,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이 습관이 된 현선이는 매일 연습장에 무언가를 적었는데,빼곡하게 채워지는 공책 한 면에는, 숙제나 반성문이 아니었고. 아이돌 가수를 위한 편지도 아니었다.바로 훈련 후 자신을 반성하고 분석해놓은 연습일지였다.현선이도 사람인지라 가끔 자신의 부족함에 실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나는 할 수 있다!”이 말을 일지에다 수백 번이나 적어놓은 덕에 자신은 용기가 생겼다.과거에 겪은 슬픔을 잊을 수 있어서 그 자신감은 더했다.한창 멋을 부리고 친구들과 어울릴 14살 어린 나이에 현선이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일찍부터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2024.08.07 -
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1
소설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堂井 김장수 어느 탁구 소녀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적응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탁구채를 잡은 소녀, 김현선.비록 전국 꼴찌의 실력으로 시작했다 해도, 처음에는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할 것이라는 말을 굳게 믿고 노력한 결과,중학교 2학년 때는 지역의 유망주가 되었다. 14살, 어린 날, 이런 나의 꿈과 추억,그 소중함이 얼마나 큰지를 누구나 알고 있기에, 현선이는 꿈을 꼭 지켜야 한다고 누구나 생각했다.하지만 현선이는 그들보다 더욱 절실했다. 그래서 더더욱 노력했다. 악착같이, 그리고 필사적으로.
2024.08.04 -
혼자 남게 된 어느 소년의 고독 10(마지막회)
◆독일에서 쓰러지다독일에 돌아간 경수는 손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한편으로는 음악대학의 고문으로 있으면서 건강을 돌보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경수의 나이 79세 때,쉽게 낫기 어려운 병에 걸렸다. 집안사람들과 가족들이 경수를 돌보며 병수발을 했지만, 어느 병원에서 진찰해 보니,췌장암 3기란다. 이미 완치되기에는 너무 늦은 경수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유언을 남긴다.“이제 고국에 나를 데려다 다오. 다들 훌륭하게 커야 한다. 비록 부모님과 누님 곁으로 가지만,너희들은 형제간에 싸우면 안 된다. 알겠지?”이 말을 남긴 지 얼마 안 되어, 심근경색이 악화되었다. 수술실로 옮겨 수술을 했지만, 얼마 후 가족들은 비보를 듣는다.“선생님, 우리 아버님 어떻던가요?”“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의 준비를 ..
2024.07.17 -
혼자 남게 된 어느 소년의 고독 9
◆고국에 돌아가다어느덧 경상북도 영양이 그리워진 경수. 서둘러 귀향해 보니, 조부모님은 돌아가시고,고모와 고모부 내외분이 살고 계셨다. 고종 사촌들도 경수 가족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고모와 고모부는 이미 늙으셨고,외삼촌과 외숙모는 이미 돌아가시고 없었다. 대신 외사촌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으며,친구들 또한 늙었지만 모두 다 경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친구들 중에는 40대~70대에 결혼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고,아들딸 구별 없이 하나만 낳는 풍조가 유행이었지만 남달리 경수는 일찍 결혼했고, 자식은 무려 5남매였다.영양에서는 귀국한 경수를 위한 잔치와 행사가 줄을 이었다.인구는 비록 조금 줄었어도 자신을 맞아주는 그리운 제2의 고향 풍경이었다.꿈같은 영양에서의 날들을 마무리하며 고향인 의정부시로 가보니, ..
2024.07.16 -
혼자 남게 된 어느 소년의 고독 8
◆어느덧 은퇴세월이 흘러 경수의 나이 70세. 노인이 되어 바이올린을 잘 잡을 수 없었지만,고국에서의 기쁜 소식과 낭보(朗報)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통일 한국의 꿈을 그리며 우석(友石) 이경수는 어디선가 솟아오르는 힘과 활력을 느꼈다.왜냐하면 자신도 자식들을 키우다 보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자신이 부모가 되어 보니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으로 인해 마음 한 구석이 짠해온 건 어쩔 수 없었나 보다.아내와는 29살에 결혼했는데, 피아니스트였다.게다가 다재다능하고 똑똑하여 심지가 강하고 착한데다 남편을 공경할 줄 아는 여자였다.게다가 신앙도 깊고 바른 생활을 철저히 하여 남편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요리면 요리, 음악이면 음악, 육아면 육아, 정말이지 어머..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