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모음(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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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꿈이기에 행복하다 2
그렇게 창식이네 가족은 가난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었다. 아버지는 물류 회사에서 성실하게 일하고어머니는 방직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창식이를 뒷바라지했다.한편 창식이는 학교에서 축구부에 입단할 결심을 하게 된다. 교무실에 들어와 선생님께 한 마디,“선생님, 저 축구부에 들어가고 싶어요. 도와주세요.”“너는 지금 공부에 집중할 나이다. 아직은 시기상조야.”“축구 연습을 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할 테니 걱정 마세요.”옆에서 체육 선생님이 한 마디 하신다.“창식이는 재능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 창식이 할머니께 전화가 왔는데요.창식이를 축구부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하더군요. 창식이 재능도 구경할 겸 잘 되었네요.”창식이는 다시 한 번 선생님께 부탁한다.“선생님, 저는 축구부에 들어가서도 잘 할 수 있어요. 축구부..
2024.12.06 -
어려운 꿈이기에 행복하다 1
단편소설어려운 꿈이기에 행복하다堂井 김장수 어느 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맨발에 낡은 운동화를 신은 채 불빛이 반짝거리는 밤거리를 멍한 눈으로 응시하고 있었다.이 소년은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빈민가이기에 집들이 언제 재개발로 헐려 아파트나 건물이 들어설 환경이기에희망이 없는 상태였다. 여기저기서 가난과 절망이 덕지덕지 붙어 희망이 없어 보였다.게다가 지금은 한겨울인지라 소년은 너무 추운 가운데 서 있었다.행상을 하시는 할머니와 방직 공장에 다니시는 엄마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소년의 이름은 김창식.창식은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와 방직 공장에서 재봉틀 일을 하시는 엄마의 외아들로 태어났다.게다가 위에는 할머니가 행상을 하고 계셨다. 더군다나 창식은 너무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서인지세상에 대한 원망을 어렸을..
2024.12.06 -
끝까지 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2(마지막회)
그 후, 중국집 배달과 공부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배달이 끝나면 공부를 열심히 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코피를 쏟기는 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기 잘 했다.만일 도중에 포기했다면 평생 이렇게 살았을 테니까. 처음에는 10분, 20분, 이렇게 시간을 늘려갔더니,나중에는 하루 6시간도 거뜬히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로 힘들어서수백 번 포기하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나 같은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서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하나님께서 정말 존재하신다면 도와주실 것으로 굳게 믿었다.공부하는 도중에도 기도했다. 제발 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그렇게 3년 후, 드디어 의대에 합격했다.할머니께 제일 먼저 말씀드렸더니, 정말 기특해하셨..
2024.11.14 -
끝까지 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1
단편 소설끝까지 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堂井 김장수 내 이름은 심은당(深恩堂) 정영일. 나는 2001년 3월 3일에 태어났다.나는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을 닮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끝까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그 때의 습관이 몸에 배었는지 의사가 된 후에도 최선을 다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살핀다.그래야만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서이다. 2002년 6월 4일,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의 경기가 열린 날이었다.그 당시 친척들이 우리 집에 와주셔서 같이 대한민국을 응원해 주시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대~한민국’ 하면서 함께 기뻐하던 월드컵 한 달, 그 때는 나에게 행복한 기억이었다.하지만 내게는 그것이 즐거운 기억의 끝이었다. 나는 월드컵이 끝나고 얼마 안 되어급작스러운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
2024.11.12 -
진석이의 성공기 4(마지막회)
나는 지금 고향에서 충분히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한 집도 있다.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 자녀 3남매, 아내,여동생, 처남, 조카 둘이 살만한 방이 5개나 되는 큰 집이 있다.나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방이 8개나 되는 큰 집을 지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소원이다.내 이름 진석(進晳)은 ‘밝게 나아간다’라는 뜻이다. 할아버지께서 지어 주신 이름이다. 어렸을 때 별명은 ‘범생이’였다.지금 내 별명은 은조룡(銀爪龍)이다. ‘은빛 손톱의 용’이라는 뜻이다. 체격 조건이 좋다 보니 농구가 내 삶이 되었다.여러 종목 중에서 굳이 농구를 택한 이유는 부모님이 농구선수가 꿈이었지만양가 조부모님의 반대로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자식의 결정을 존중해 주고 싶으셨나 보다.원래 건장한 체형은 아니었다. 하..
2024.11.04 -
진석이의 성공기 3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공부를 잘했다. 하지만 얼마나 공부를 잘했는지는 자랑하고 싶지는 않다.공부는 선생님께 칭찬을 잘 들을 정도였다고나 할까. 아무튼 공부를 잘 한 건 다행이자 잘한 거 아닌가.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운동회 달리기에서 1등을 했다.학창 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니 모범적인 삶을 살게 된 것이다.그러다가 4학년 때 우연히 TV에서 농구를 보게 되었는데, 남자다운 매력과 멋있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나는 이렇게 생각했다.‘나는 달리기에서도 1등을 도맡아 하고, 농구라는 스포츠도 마음에 든다.내 육상과 농구가 합한다면 최적의 결과를 낳을지도 몰라.’그렇게 농구선수의 길을 가게 된 계기가 이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아버님께,“아빠, 저 농구가 하고 싶어요.”이렇게 말씀드렸더니..
2024.11.03 -
진석이의 성공기 2
내가 전철로 농구하러 출퇴근을 할 때마다 소녀 팬들이 사인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어르신들은,“자네 농구 잘 한다며? 우리 손주들도 자네처럼 잘 자라야 할 텐데….”이렇게 말씀하신다. 난 때로는 곤란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양가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것,얼마나 복된 일인지 언젠가는 온 세상이 알아줄 것이라 믿고 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말이다. 내 고향은 남양주시 오남면이었다. 그 곳은 그가 태어날 당시 농사일을 많이 하던 동네였다. 1남 1녀 중 내가 오빠였다.어릴 적에는 조부모님과 부모님과 나, 그리고 진현이가 가족의 전부였다.학교 친구들은 서로 사이좋게 노는 것이 일상이었다. 도둑질은 전혀 하지 않았다.어린 시절의 가정형편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었으나, 아버님께서 학원 강사셨기에 그래도 입에 ..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