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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투표합시다
모두 투표합시다. 우리나라의 운명이 걸린 문제입니다. 이제라도 모두 투표합시다. 우리 모두의 한 표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여러분의 결단에 달렸습니다.
2024.04.05 -
고독사 5
삼남매를 두고 떠나온 집, 그리고 그리움 1986년 3월 22일, 고 씨는 밤에 몰래 집을 나왔다. 잠들어있는 삼남매를 내버려둔 채. 당시 아홉 살이었던 큰딸만 잠결에 어렴풋이 기억하는 장면이었기에, 몇 살 터울의 동생들은 어머니가 떠나는 뒷모습도 보지 못했다. 집을 떠나면서도 끝까지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 하지만 고 씨는 더 이상 버틸 자신도 없었다. 술만 마셨다 하면 손찌검이나 해대는 남편. 그런데 임신 중인데도 남편의 폭력은 멈추지 않고 이어졌다. - 그게 최악의 불효이다. - 게다가 걸핏하면 돈 달라고 악을 쓰면서 집에 남은 몇 푼 안 되는 생활비마저 몰래 가져갔다. ‘이대로 있다간 죽는다.’ 고 씨는 살고 싶었다. 언젠가 돈을 모아 아이들을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 서울로 떠나온 고 씨는 악..
2024.04.04 -
성탄절을 앞두고
성탄절을 앞두고 堂井 김장수 주님의 크신 사랑 갚을 길이 없는데 어느덧 성탄절, 하늘나라가 기뻐하네. 돌이켜보면 힘들고 괴롭고 또 기쁘고 즐거운 나날들. 동계 올림픽에 월드컵, 그리고 아시안게임 너무도 행복했던 나날들. 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1년 내내 괴로웠다네. 주님이 오실 날 코앞에 다가왔는데 우리들도 이제 예수 탄신일을 다함께 축하해야지. 한반도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이제나 저제나 주님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마음 눈이 오지 않는 성탄절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마는 새해맞이 준비이니 주님께 사바사바 해드려야지. 예수 그리스도, 우리 구세주 나신 날 다함께 주님께 경배하세. 빛나는 성탄절과 영광의 새해 새롭게 시작하자, 새로운 여명을 향해. - 2018.12.23. 2019.3.31. 고침
2024.04.02 -
고독사 4
코로나 때문에 고현영 씨가 살았던 경기 군포시 다세대주택. 고 씨는 이곳으로 이사 온 지 2년도 안 돼 홀로 방 안에서 이웃들의 도움을 받았다. 어느 날 코로나 19에 걸렸는데, 아파서 하마터면 세상을 떠날 뻔했다. 지독한 허리 통증과 고열로 도와줄 가족 없이 홀로 앓아왔던 어머니. “몸이 많이 아파…. 일도 못 나가고 꼼짝을 못 하겠어.” 2021년 4월 8일 목요일 경기 군포시의 다세대주택 103호. 고현영 씨는 몸을 옴짝달싹 할 수도 없었다. 지독한 허리 통증과 고열로 세상이 빙빙 도는 기분이 들었다. 이러기를 벌써 며칠 째. 고 씨는 식사는커녕 대소변을 스스로 가리지도 못했다. 홀로 사는 그 할머니를 도와줄 가족은 없었던 줄 알았다. 간신히 옆집 102호 아주머니와 104호 아주머니께 전화를 걸었..
2024.03.30 -
2018년이 끝나는 날
2018년이 끝나는 날 堂井 김장수 주님이 오실 날이 다가왔는데 사람들은 아무 반응 없이 그저 살아가네. 나도 너무나 힘들어서 피곤해 힘이 드는데 어쩌겠나, 기다려야지. 2018년이 끝나는 그 날을.
2024.03.29 -
혐오의 정치
혐오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그 본보기로 아이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니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2024.03.29 -
고독사 3
코로나 19의 창궐 이후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다음해 5월 말까지 498일째 이어진 길고 긴 코로나19 재난 상황. 그동안 14만 79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963명이 코로나19로 생명을 잃었다. 감염병 재난 국면에서 소중하고 귀한 생명이 덧없이 쓰러졌다. 모두 누군가의 소중하고 귀한 가족이자 이웃이었다. 숨진 이들 가운데 8명(올 4월 말 기준)은 세상이 다른 이름으로 불렀다. ‘무연고 코로나19 사망자.’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뒤, 아무도 돌보지 않은 죽음. 사랑하는 이의 배웅조차 받지 못한 고인. 오래 전 헤어진 3남매와 극적으로 상봉한 고현영 씨(73)도 하마터면 무연고 코로나19 사망자가 될 뻔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코로나 19 때문에 자식들..
2024.03.28